"평범한 일상" 바라는 건 그뿐인데…소망 비웃듯 쏟아진 폭격
새해가 밝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상만이라도 되찾고 싶다는 실향민의 소망이 무색하게, 새해 첫날부터 두 개의 전쟁터에선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지난 직후 상공에 로켓이 날아듭니다.
새해로 넘어가면서 하마스가 이스라엘 중남부를 향해 로켓 20여 발을 쏜 겁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새해 첫 날부터 치열한 교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에 포격을 가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에 드론 공격을 했습니다.
[이리나 니키티나/포격 생존자 : 이게 우리의 새해라니요. 러시아 그들이 새해에 우리에게 안긴 선물 아니겠어요.]
길어지는 전쟁에서 가족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하고 한 해를 넘기고 맙니다.
[샤론 칼데론/이스라엘 인질 가족 : 새해가 왔지만 우리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인질들이) 오늘 밤 집으로 돌아와 우리와 함께하길 바랍니다.]
실향민들은 폐허 속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올해 바라는 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그뿐입니다.
[아부 압둘라 알아가/가자지구 실향민 : 2024년에는 아이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학교로, 대학으로, 직장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두 개의 전쟁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하겠다고 한 가운데, 하마스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절대 후퇴는 없다고 했고,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JayinKyiv' 'isotru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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