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에 녹아든 한국전력 료헤이 "한국과 일본리그? 큰 차이 없다"

박윤서 기자 2024. 1. 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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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수비의 중심 리베로(전문 수비수) 이가 료헤이(29)가 올 시즌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료헤이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2순위 지명권을 손에 쥔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고 V-리그에 발을 내딛게 됐다.

료헤이는 한국과 일본리그에 대해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에서 뛰든 항상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있다"며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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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처음 V-리그 입성
[서울=뉴시스] 한국전력의 아시아쿼터 선수 리베로 이가 료헤이. 2024.01.01.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전력 수비의 중심 리베로(전문 수비수) 이가 료헤이(29)가 올 시즌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본 무대를 떠나 처음 해외에서 리그를 소화하고 있지만, 빠르게 V-리그에 녹아들었다.

료헤이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1~5세트를 모두 누비며 팀의 세트 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 승리에 기여했다.

료헤이는 올 시즌 49.45%의 리시브 효율로 리그 전체 3위, 세트당 평균 디그 2.75개로 디그 부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디그 21개를 성공하면서 팀 공격 전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료헤이는 "새해 첫날에 처음 배구 경기를 해봤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도 내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V리그 파나소닉 팬더스에서 뛰었던 료헤이는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료헤이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2순위 지명권을 손에 쥔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고 V-리그에 발을 내딛게 됐다.

료헤이는 한국과 일본리그에 대해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에서 뛰든 항상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있다"며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전력은 4세트 도중 권영민 감독이 세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와 마주했다.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 한선수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났으나 주심은 한국전력 임성진의 터치아웃 판정을 내렸다. 한국전력은 즉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센터의 결과는 판독 불가였다.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권 감독은 판독관에게 다가가 거세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테이블을 내리치는 등 불만을 표했다. 세트 퇴장을 당한 권 감독은 코트를 떠났다.

심판 판정을 돌아본 료헤이는 "여러 장면이 있었는데 그 판정은 납득이 안 된다. 다른 선수들도 납득이 안 됐을 것"이라며 "감독님이 화가 나셨는데 충분히 이해된다. 1점 차에서 동점이 되는 아주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선수 모두를 지켜주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긴박한 상황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감정이 뜨거워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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