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이완용 두둔도…독도 파문, 신원식 국방 친일인식 때문"
김민관 기자 2024. 1. 1. 20:50
[앵커]
국방부가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쓴 걸 놓고 광복회가 신원식 국방장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친일 역사인식에서 벗어나겠다고 결의한 뒤 장관직을 수행하라"고 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회가 국방부 정신교육 교재의 '독도 분쟁지역 파문'은 신원식 장관의 친일 인식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새해 첫날 경고 성명을 통해 "신 장관은 친일 매국 역사인식에서 벗어나겠다고 결의한 뒤 장관직을 수행하라"고 했습니다.
광복회는 신 장관이 과거에도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완용을 두둔하는 등 지속적으로 친일 행보를 보여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홍범도 장군 흉상과 독립운동가의 전시실을 치우면서 어떻게 군의 정신력을 강화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습니다.
[유민/광복회 대외협력국장 : 정부가 잘못된 안보인식의 길로 들어서면 충고하는 게 애국선열 후손으로서 갖는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윤 대통령이 독도 논란에 대해 질책한 뒤 4천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작한 2만 권의 교재를 모두 회수해 폐기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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