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도발로 대선판 흔드는 북한…미 정부 "대화 추구" 되풀이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은 발언 수위를 높여가는데 미국 정부는 여전히 "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결국 트럼프 재선을 기대하면서 올해 더 강도 높은 도발을 이어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핵무기 생산을 늘리고 군사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미 국무부의 반응을 물었습니다.
미국은 조건 없는 대화를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JTBC에 답했습니다.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선 한국과 일본 등 동맹들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2023년 마지막 날까지 바이든 정부의 대북 대응은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런 북한의 도발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가 승리해 백악관에 돌아오면 다시 북미 정상 외교를 통해 경제 제재도 풀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트럼프에게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핵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봤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탄도미사일도 쐈던 2016년 당시도 주목됩니다.
북한에 대한 오바마 정권의 전략적 인내가 이어지는 동안, 한국 보수정권은 개성공단을 폐쇄하며 갈등이 커졌습니다.
여러모로 당시와 비슷한 상황에서 미국이 대선을 치르게 되는 2024년 역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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