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이런걸 판다고요?”…스타벅스는 ‘푸른 용’에 꽃혔다

골드바·인형·케이크·음료…‘용’ 캐릭터 입었다

GS리테일이 선보이는 순금 용 상품 이미지. (왼쪽부터) 황금용피규어37.5g, 용골드바30g, 용순금코인3.75g 순.[사진제공=GS리테일]

토끼가 가고 용이 왔다. 2024년 ‘청룡의 해’가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갑진년(甲辰年)’ 맞이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모티프로 한 순금 상품 14종을 선보였다.

승천하는 용을 입체감 있게 표현 한 ‘황금용 피규어 37.5g’이 최고가인 456만5000원이다. ‘용 골드바 30g’은 343만9000원, ‘용 순금 코인3.75g’은 47만6000원이다.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을 찾아 카탈로그를 통해 원하는 순금 상품을 고르고 주문하면, 배달원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 대면 확인을 거쳐 배송받을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때 순금 상품 판매 금액이 같은 해 설날과 비교해 41.9% 증가했다”며 “소비자들이 순금을 안전 자산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용소주.’[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증류식 ‘용소주’ 2종을 업계 단독으로 내놨다. 알코올 함량이 25%로 목 넘김이 부드러운 ‘용25’와 화사하고 강렬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용41(알코올 함량 41%)’ 2종이다. 이 술은 용처럼 굽이치는 강원도 홍천강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인공 감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쌀 본연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구현해냈다.

아성다이소, 신년이용 시리즈.[사진제공=아성다이소]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 캐릭터를 넣은 ‘신년이용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다.

‘신년이용 베이비 용 시팅 인형’은 선반이나 책상, 침대 등에 안정적으로 올려 둘 수 있는 시팅 인형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신년이용 새해맞이 운동자극 인형’은 터질 듯한 볼륨감의 식스팩을 장착한 용 캐릭터 상품이다.

방한용품에도 용 캐릭터를 넣었다. ‘신년이용 롱롱 방한 목도리’는 ‘쁘띠 목도리(고리가 달린 작은 목도리)’로 구멍 사이에 꼬리를 넣어주면 쉽게 풀리지 않아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담요와 망토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신년이용 프린팅 단추 담요’와 퀼팅 방석인 ‘신년이용 프린팅 방석’도 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갑진년을 맞아 ‘새해 복 받아용’ 올해 첫 시즌 상품 선보인다.[사진제공=롯데GRS]

식음료 업계에서도 용 캐릭터로 꾸민 신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롯데GRS의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청룡을 구현한 ‘용’ 시리즈 2종과 촛불을 형상화한 제품 1종을 새로 선보인다.

용 시리즈 2종은 헤이즐넛 초코스프레드를 가득 충진하고 초콜릿 사인판을 토핑해 귀여운 용을 표현한 ‘복받아용’, 부드러운 파스퇴르 우유크림을 넣고 푸른 용을 표현한 ‘소원빌어용’이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촛불을 표현한 위시 캔들까지 총 3가지 신제품이 나온다.

파리바게뜨 ‘2024 힘내세용 케이크’.[사진제공=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용 캐릭터를 활용한 입체 케이크 ‘2024 힘내세용 케이크’를 출시한다. 초콜릿으로 용의 날개, 뿔, 눈, 꼬리 등을 구현했고, 케이크 내부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초콜릿 케이크 시트와 초콜릿 청크가 콕콕 박혀 있는 초콜릿 크림을 넣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월 1일부터 청룡의 해를 표현한 음료 3종과 푸드 3종을 출시한다. 갑진년 새해 첫 번째 음료로 푸른 용의 기운을 담은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와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푸른색의 용을 표현한 생크림 장식과 촉촉한 얼 그레이 시폰 속 생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푸른 용 얼 그레이 시폰 케이크와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도 판매 예정이다.

스타벅스 신규 음료 3종. (왼쪽부터)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 핑크 폼 딸기 라떼,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사진제공=스타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