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과 연대설에 “상호 보완적 결합할 수 있는 대상”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임박한 이낙연 전 대표는 1일 경기 고양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에게 신년 인사를 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최운열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등과 지지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행주대첩비 앞 충의정에 서서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 국민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그 싸움은 새로운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과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연금, 복지, 교육, 노동, 그리고 탄소 저감 문제에 대해 대안을 내는 세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창당 선언일이 4일로 결정됐다는 일부 보도에는 “확답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서울역에서 신년 하례회를 열었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는 “돼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돼지들만 보인다고 한다”며 “권력만 노리고 달려가는 저 패거리 권력 카르텔을 바로 잡을 방법은 정치 세력의 교체”라고 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이른바 ‘낙준 연대’에 대해 “상당히 상호 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결별한 뒤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화답으로 해석됐다.
신당 합류 의사가 있는 국민의힘 현역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동훈 비대위가 어떠한 반전도 일으키지 못했다며 “새로운 세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과 자신을 빼면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남는다며 “어느 정도 국민적 소구력을 가지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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