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 최고점자 84%가 남학생”...최상위권 성별 격차

윤상진 기자 2024. 1. 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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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작년 10월 17일 부산 사하구 해동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뉴스1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최근 3년간 수능에서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최상위권 학생 80%대가 남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수능 점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학생 612명 중 남학생은 84.3%, 여학생 15.7%였다. 과학탐구(8과목 합산)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8263명인데 남학생이 71.3%, 여학생은 28.7%였다. 표준점수는 응시자 성적(원점수)을 난이도에 따라 보정한 것이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진다. 2022학년도 수능의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에서도 남학생이 80.1%, 여학생은 19.9%를 기록했다. 수학 1등급(상위 4%)의 경우 남학생이 2022학년도 75.3%, 2023학년도 74.0%, 2024학년도 73.7%로 강세를 보였다. 과학탐구 1등급도 같은 기간 남학생이 70.5%, 69.4%, 69.9%로 나타났다.

그래픽=양진경

반면 사회탐구는 여학생 고득점자 비율이 높았다. 2024학년도 사탐 표준점수 최고점(9과목 합산) 중 여학생 비율은 59.1%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50.2%)와 2023학년도(43.5%)에 비해 여학생 고득점자가 증가한 것이다. 사회탐구 1등급 비율도 여학생이 2022학년도 58.4%, 2023학년도 56.6%, 2024학년도 57.5%로 다소 우위였다. 수능 국어에선 남학생 고득점자가 여학생보다 조금 많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자 중 남학생 비율은 2022학년도 53.6%였고, 2023학년도 수능에선 58.8%, 2024학년도엔 53.1%로 나타났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같은 수능 시험을 치게 되면 남녀 학생 간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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