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장관' 비판 속…방문규, 출판기념회 홍보 메시지 '도마'
취임 3개월 만에 교체 대상에 오르며 총선 출마를 예고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출판기념회를 홍보하는 문자메시지를 돌려 도마에 올랐습니다.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직 장관부터 현직 검사까지 연일 출판 기념회를 홍보해 논란인 겁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새벽 12시 27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보낸 신년 인사 메시집니다.
방 장관은 하시는 모든 일에 대박 나길 바란다며 오는 7일 열릴 자신의 출판기념회 일정을 홍보했습니다.
출판 기념회가 열리는 장소는 자신이 출마할 예정인 지역이었습니다.
지난 9월 산자부 장관에 임명된 방 장관은 불과 3개월 만인 지난달 개각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 때문에 총선 출마를 위한 스펙 쌓기용 장관이었느냐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도 현직 장관 신분으로 신년 인사를 하면서 출판기념회까지 홍보한 겁니다.
산자부 대변인실은 "방 장관이 개별적으로 친분이 있는 몇몇 기자나 주변 사람들에게만 보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현직 검사들도 총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란 메시지를 보내 감찰을 받고 있는 김상민 부장검사는 오는 6일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입니다.
각각 한동훈 녹취록 오보와 김학의 긴급 출국 금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성식·이성윤 검사 또한 출판기념회를 열며 총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모두 사표가 수리 되지 않은 현직 신분이라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나갈 공직자는 90일 전인 오는 1월 11일 전까지 사직해야 합니다.
하지만 '90일 전 사직서 제출만으로도 출마가 가능하다'는 대법원의 일명 황운하 의원 판례에 따라 이같은 행보를 막을 현실적인 방도는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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