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득점, 볼처리도 완벽', 그러나 본인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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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V리그 2023-2024 남자부 대한한공 점보스와 한국전력 빅스톰의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19개의 블로킹을 대한항공이 만들어냈으나, 공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전력이 새해 첫 경기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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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못해서 부끄럽긴 한데...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V리그 2023-2024 남자부 대한한공 점보스와 한국전력 빅스톰의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19개의 블로킹을 대한항공이 만들어냈으나, 공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전력이 새해 첫 경기에서 웃었다.
경기 후 MVP로는 한국전력의 임성진이 선정됐다. 임성진은 14득점,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1개, 퀵오픈 8개를 기록했다.
임성진은 MVP로 선정될 만큼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아 부끄럽다는 말과 함께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 기쁘다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오늘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못했던것들이 머리에 남아 있어서 이런것들을 버려야하는데... 오늘 하루는 좀 못했다"라며 기쁨보다는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3세트에서는 다소 답답하던 임성진의 공격이 풀렸다. 이날 1-2세트에서 단 3득점에 그쳤던 그는 3세트에서 4득점을, 5세트에서 5득점을 올리며 두 세트에서 맹위를 떨쳤다. 실제 코트에서의 흐름을 묻는 질문에는 "리시브도 흔들리고 공격도 잘 안되서 팬들을 위해 분위기를 띄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그러다 보니 하나둘씩 공격이 잘 터졌다"라며 의외라는 답변을 전했다.
5세트에서 4점차를 벌려낸 백어택을 두고는 "원래같으면 그런 볼들을 타이스에게 올리는데, 5세트에서 왠지 줄 것 같아서 준비를 했고 상황이 잘 맞았다. 짜릿한 득점이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특히 오늘 그는 어려운 공들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이에 대해 그는 "무리해서 때리려고 하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무리해서 때리려다 범실을 내는 경우도 많았는데, 오늘은 범실을 줄이고자 해서 운이 따랐던 것 같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인사와 각오로는 "2024년이 시작됐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 경기장 와서 응원해주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 되시고, 배구장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임성진의 활약 속에 승리한 한국전력 빅스톰은 2연패를 끊어내며 4위(승점 29, 10승 10패)를 유지했으며,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놓인 3위(승점 35, 11승 9패)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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