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서천과 괴산은 정말 사라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갑진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어둠을 가르고 힘차게 떠오르는 새해가 무색하게, 인구소멸에 직면한 지방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한국의 인구 감소가 '중세 유럽의 흑사병'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충청권 1호 인구소멸지역'이 현실화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엄습한다.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지방소멸 덫에 빠진 충청권이 인구 위기 파고를 넘기고 반등의 돌파구를 향해갈 수 있도록 기원해 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갑진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어둠을 가르고 힘차게 떠오르는 새해가 무색하게, 인구소멸에 직면한 지방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생산연령은 줄어들고 부양할 노인 인구는 늘면서 지역의 성장잠재력도 위태로운 실정이다.
충남 서천과 충북 괴산의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1970년 나란히 14만 명대의 인구를 기록했던 두 지역은 지난해 기준 각각 4만 9000명, 3만 6000명대를 기록하며 소멸 위험의 덫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반면 노령층 인구는 눈에 띄게 늘었다. 우리나라가 첫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던 2000년 당시 서천·괴산의 노령층 인구 비율은 각각 17%, 18%를 기록했다. 20여 년이 흐른 현재 두 지역의 노령층 비율은 각각 41%, 40%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두 지역은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 나란히 지방소멸위험지수 0.13을 기록, 이미 '고위험'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의 인구 감소가 '중세 유럽의 흑사병'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충청권 1호 인구소멸지역'이 현실화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엄습한다.
정부는 올해도 잇따라 '저출산 고령화'를 막을 특단의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지방소멸 덫에 빠진 충청권이 인구 위기 파고를 넘기고 반등의 돌파구를 향해갈 수 있도록 기원해 본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 '1003번' 광역버스, 개통 두달만에 이용객 '10만명' 돌파 - 대전일보
- 의대생 휴학 승인하면 충남대 3억 9000만원 반환·이월…국립대 부담↑ - 대전일보
- 원희룡 "집무실 이전에 명태균 개입? 내가 최초 제안한 것" - 대전일보
- "이게 특식이여?"…백종원, '병영식당 컨설팅' 시범부대에 특식 제공 - 대전일보
- “며칠째 못 씻어요”… 충남 서북부 4개 시군 단수사태, 11일 정상화 전망 - 대전일보
- 안철수, 尹 10%대 지지율에 "3대 개혁 좌초 우려된다“ - 대전일보
- 차는 불타고, 운전자는 사라졌다… 서산 렌터카 화재에 경찰 수색 중 - 대전일보
- 수자원공사, 2000억원대 공사 입찰비리 의혹…檢 수사중 - 대전일보
- 이번 주 의대 증원 후 첫 수능… "지난해처럼 어려울 것" - 대전일보
- 군사과학기술 전문가 1200명 대전서 모여 학술대회 개최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