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동료 시민 위해"…이준석 "멋들어진 용어 쓴다고 바뀌는 것 아냐"
날선 발언 이어간 이준석 "돼지 눈으로 보면 돼지만 보여"
4월 10일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동료 시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탈당 이후에도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립현충원 참배를 한 뒤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일)도 이재민에게 자신의 찜질방을 내주는 이른바 '동료의식'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그런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할 것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대장동 특검을 보면 그건 총선 전에 수사와 재판을 사실상 마비시키겠다는 의도가 너무 보이는 법이고요. 도이치 특검 역시 제가 여러차례 왜 총선용 악법인지 설명드렸습니다.]
노인 폄하에 식민 지배 미화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다 하루 만에 사퇴한 민경우 전 비대위원 발언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대표도 신년하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돼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돼지들만 보인다고 합니다. 패거리 권력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힙니다.]
한 비대위원장의 '동료시민' 표현을 겨냥해선 "멋들어지게 용어 쓴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개혁신당 측은 "1월 중순까지 서울과 인천 등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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