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동료 시민 위해"…이준석 "멋들어진 용어 쓴다고 바뀌는 것 아냐"

강희연 기자 2024. 1. 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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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도이치 특검, 총선용 악법" 재차 반대
날선 발언 이어간 이준석 "돼지 눈으로 보면 돼지만 보여"
[앵커]

4월 10일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동료 시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탈당 이후에도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립현충원 참배를 한 뒤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일)도 이재민에게 자신의 찜질방을 내주는 이른바 '동료의식'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그런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할 것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대장동 특검을 보면 그건 총선 전에 수사와 재판을 사실상 마비시키겠다는 의도가 너무 보이는 법이고요. 도이치 특검 역시 제가 여러차례 왜 총선용 악법인지 설명드렸습니다.]

노인 폄하에 식민 지배 미화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다 하루 만에 사퇴한 민경우 전 비대위원 발언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대표도 신년하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돼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돼지들만 보인다고 합니다. 패거리 권력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힙니다.]

한 비대위원장의 '동료시민' 표현을 겨냥해선 "멋들어지게 용어 쓴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개혁신당 측은 "1월 중순까지 서울과 인천 등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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