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연일 망신살…드론 쇼 또 연기했다 20분 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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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가 새해 첫날 예정된 드론 쇼를 통신 장애를 이유로 돌연 취소하며 시민의 분노를 산 가운데, 동일한 이유로 같은 날 7시에 개최 예정이었던 행사도 20분 연기했다.
1일 수영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광안리 M 드론라이트 쇼 2024 카운트다운' 행사가 20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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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가 새해 첫날 예정된 드론 쇼를 통신 장애를 이유로 돌연 취소하며 시민의 분노를 산 가운데, 동일한 이유로 같은 날 7시에 개최 예정이었던 행사도 20분 연기했다. 하루 사이 같은 과오를 두 번이나 반복해 연일 망신살을 샀다.
1일 수영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광안리 M 드론라이트 쇼 2024 카운트다운’ 행사가 20분 지연됐다. 이번 행사는 애초 이날 0시 새해 첫날을 기념하며 열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광안리 일대에 경찰 추산 1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일부 드론에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았고, 수영구는 결국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같은 날 오후 7시에 동일한 내용의 드론 쇼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오후 7시 공연 역시 동일한 이유로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점이다. 수영구에 따르면 간밤에 발생한 통신 장애와 동일하게 일부 드론의 와이파이 연결 상태가 불안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6시40분께 2000대의 드론이 모두 와이파이에 연결됐지만, 공연 시작을 3분여 앞두고 일부 드론의 와이파이 연결 상태가 불안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신호가 잡히지 않는 일부 드론의 네트워크를 다른 대역의 주파수로 변경하는 데 약 20분이 소요돼, 실제 공연도 20분 지연됐다고 설명한다. 공연 시작 이후로는 콘텐츠 이상이나 경로를 이탈한 드론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 관계자는 “이날 오후 7시께에는 간밤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지도 않았는데 통신 장애가 발생해 매우 당혹스럽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업체 측 등 관계자와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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