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故 김대중·노무현 찾아 '통합' 과시‥이낙연 "새로운 선택"

김정우 2024. 1.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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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서 '통합'과 '정통성'을 과시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면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켰는데요.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방침에 반발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 참가 여부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만난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짧은 덕담만이 오갔지만, 이 대표는 이후 신년 행사에선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정치 보복과 독단의 국정 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결국 그 권력이라고 하는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행사되어야 되는 것은 분명한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엔 이곳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통상 일정이라지만, '이낙연 신당'과 '공천 잡음' 우려 속에서 정통성을 앞세워 통합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됐습니다.

내일은 역시 신년 인사를 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의 결별을 선택한 이낙연 전 대표는 2백여명의 지지자와 함께 행주산성을 찾아 사실상의 '신당'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치를 이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합니다."

이번 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인데,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이 전 대표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실의 거부권 방침이 "실망스럽다"며, "오는 수요일 윤 대통령의 신년인사회 참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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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영상편집: 이정근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835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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