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시민' 앞세운 한동훈‥'김건희 특검법' 놓고 이준석과 대립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는 4월 10일에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이제 딱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먼저 국민의 힘 한동훈 비상 대책 위원장, 여러 차례 강조해 왔던 '동료 시민'을 내세우면서,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도이치 특검'이라고 부르면서 거듭 비난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새로운 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누군가의 하수인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적었습니다.
신년 행사에서도 여러 차례 '동료 시민'을 앞세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그런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할 겁니다."
연평도 포격 당시 주민들에게 숙소를 제공한 찜질방 주인을 거론하며,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막말' 논란으로 사퇴한 민경우 전 비대위원에 대해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몸을 낮췄지만,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은 김 여사의 이름 대신 '도이치 특검'으로 부르며 날을 세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도이치 특검' 역시 제가 여러 차례 왜 그게 총선용 악법인지 설명을 드렸습니다."
'개혁신당'을 준비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특검법에 대한 맥 빠진 대응으로 국민의힘 안에서도 새로운 세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특히 한 위원장을 향해 "누군가의 하수인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멋들어지게 용어 하나 쓴다고 세상이 바뀌는 게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빼기 김종인 빼기 이준석 정도 하면 아마 자유한국당 정도가 남을 겁니다."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들어간 한동훈 위원장은 내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국민의힘 신년행사 참석이 목적이지만,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험지인 광주에서 외연을 넓히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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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835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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