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적자 100억 달러‥중국에 첫 적자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 수지가 100억 달러가량 적자를 보면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보다는 적자의 규모가 줄었고, 수출도 작년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수교 이후에 계속 흑자를 기록했던 중국과의 교역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봤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마이너스 99억 7천만 달러.
지난해 무역수지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23% 넘게 줄면서, 수출이 7.4%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회복되면서 수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문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어젯밤)] "반도체 플러스 플러스로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내년(2024년)에는 반도체 수출이 두자릿수, 18% 정도까지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을…"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한 자동차도 적자규모를 줄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미국으로의 월간 수출액이 중국을 제치면서 미국이 20여 년 만에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18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적자를 보면서 한중 수교가 이뤄진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무역수지에서 적자를 봤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도 영향을 미쳤지만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올라가면서 더 이상 한국에 기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리튬 같은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중국에서 많이 사왔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회복세에 들어선 만큼 올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지만 우려도 남아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미중 갈등이 자체가 더 첨예하게 되면 될수록 우리는 대중국 수출의 입지 자체가 상당히 좁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서…대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중간재 산업에 있어서는 상당히 좀 악재일 수밖에…"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불안요소로 꼽힙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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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835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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