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장 52년 재위’ 덴마크 여왕 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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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군주 중 가장 오랜 기간 재위한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83·사진) 여왕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퇴위를 깜짝 선언했다.
이날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TV 방송으로 생중계된 신년 연설에서 재위 52주년 기념일인 오는 14일 퇴위하고 왕위를 큰아들인 프레데릭(55) 왕세자에게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재임 중에도 지속적으로 예술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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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큰아들에 왕위 넘기겠다”
이날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TV 방송으로 생중계된 신년 연설에서 재위 52주년 기념일인 오는 14일 퇴위하고 왕위를 큰아들인 프레데릭(55) 왕세자에게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마르그레테가 왕위에 오른 과정은 험난했다. 그는 1947년 아버지 프레데릭 9세가 즉위했음에도 왕위 계승자가 되지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덴마크 왕실에서는 살리카법에 따라 여성은 왕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953년 살리카법이 폐지되면서 마르그레테는 1972년 1월 아버지가 서거한 이후 덴마크의 군주가 될 수 있었다.
재임 중에도 지속적으로 예술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도 유명하다. ‘반지의 제왕’ 덴마크판(版)의 삽화를 직접 그렸으며 덴마크 왕립 발레단의 의상을 디자인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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