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잔치’ 눈총에… 희망퇴직 조건 나빠진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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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희망퇴직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희망퇴직금 조건을 전년보다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하나은행(최대 36개월 치→최대 31개월 치)과 지난달 15∼20일 신청을 받은 신한은행(최대 36개월 치→최대 31개월 치) 역시 특별퇴직금 조건이 하향 조정됐다.
특별퇴직금 조건이 나빠지면서 희망퇴직자 1인당 평균 퇴직금 규모는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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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우리 등 전년보다 4∼5달 축소
은행권 ‘희망퇴직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희망퇴직금 조건을 전년보다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은 고금리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막대한 이익을 낸 은행들은 ‘돈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퇴직금 하향 조정폭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은 특별퇴직금으로 만 56세 직원에게 28개월 치 임금을, 일반직원에게 20개월 치 임금을 지급한다. 1년 전에는 56세 직원에게 28개월 치, 일반직원에게는 20∼39개월 치를 지급했다.
특별퇴직금 조건이 나빠지면서 희망퇴직자 1인당 평균 퇴직금 규모는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이들 은행의 희망퇴직자 1인당 평균 총 퇴직금은 5억4000만원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희망퇴직금(특별퇴직금+복지지원)이 3억6000만원, 법정 기본퇴직금이 1억8000만원이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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