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해일 왔다 '긴장의 동해안'…"아직 피해접수 없어"(종합)

윤왕근 기자 이종재 기자 2024. 1.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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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에 지진해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까지 지진해일 규모가 크지 않고 이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도는 "동해안 지역에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위험이 있다"며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 전파 및 높은 지대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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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 45㎝ 등 약한 해일 관측 지속…해경·지자체 비상대응
해안가 접근 자제 방송 송출·예방순찰 강화…"긴장은 여전"
강원 강릉 해안가에 0.5m 규모의 지진해일이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 1일 오후 강릉 주문진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2024.1.1/뉴스1 윤왕근기자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1일 오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에 지진해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까지 지진해일 규모가 크지 않고 이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해경과 지방자치단체는 혹시 있을지 모를 지진해일 피해에 대비해 긴급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등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1분 강원 묵호에 높이 45㎝의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이밖에 △강릉 남항진 오후 6시1분 20㎝ △속초 오후 6시10분 30㎝ △임원 오후 6시15분 24㎝ 등이 관측됐다.

이에 따른 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접수된 해일 관련 피해는 전무하다.

같은 시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도 "현재까지 선박 피해 등 해경에 파악된 해일 관련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지자체와 해경 등은 긴급 안전관리에 돌입했다.

동해해경은 정박 중인 함정 직원들과 파출소 직원들을 비상소집, 관할 항포구에 인력을 배치한 상태다.

또 항포구 및 해안가, 방파제, 저지대 등 지진해일 피해 취약지와 계류선박, 고위험선박 계류상태 점검 등 안전사고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진해일 내습 대비 취약지 점검·통제하는 속초시 직원들.(속초시 제공) 2024.1.1/뉴스1

지자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관리에 나섰다.

강원도는 이날 일본 지진 직후인 오후 5시10분쯤 동해안 6개 시·군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도는 "동해안 지역에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위험이 있다"며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 전파 및 높은 지대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향권인 강릉시는 마을방송시스템을 통해 지진해일 영향권에 지진해일 관련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지진해일 영향권 65곳에는 "일본에서 지진해일이 발생돼 해수면 상승이 예정된다.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가 등 위험지역에서 즉시 대피하라"는 방송이 10분 단위로 송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방재단과 소방 등은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해안가 인근 지진해일 대피장소 28곳도 공유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일본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해 이시카와현 등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 당국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카와현과 니가타 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속초시도 이날 오후 5시30분 이병선 시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하고 비상대응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해안가의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대피안내 방송을 실시간 실시하는 한편, 관내 5개항에 선박 이동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공무원들은 해안가를 순찰하며 초동조치와 해안가에 대피하지 않은 관광객들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지진해일 대피요령을 시 대표 SNS를 통해 홍보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진해일 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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