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스터리 어떨까…'선산'·'파묘', 오싹하게 시작하는 갑진년 [TEN무비]

최지예 2024. 1. 1.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년 갑진년을 여는 새로운 콘텐츠 중 큰 흐름은 K-미스터리 스릴러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출발점"으로 작품을 기획한 연상호 감독과 "인간의 근간이 되고, 모두가 곁에 두고 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완성한 민홍남 감독의 '선산'은 한국인의 뿌리에 닿아 있는 선산과 얽힌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선산'. /사진제공=넷플릭스

2024년 갑진년을 여는 새로운 콘텐츠 중 큰 흐름은 K-미스터리 스릴러다. 한국적 샤머니즘을 주제로 한 굵직한 작품이 대기 중이다. 무당과 신내림 등으로 점철되는 샤머니즘 소재는 최근 해외 시청층을 타겟으로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매력적인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감독 민홍남)이 오는 1월 19일 공개를 확정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 등의 연상호 감독이 기획, 각본을 맡았으며,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 출신인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이기도 하다. 박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등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출발점"으로 작품을 기획한 연상호 감독과 "인간의 근간이 되고, 모두가 곁에 두고 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완성한 민홍남 감독의 '선산'은 한국인의 뿌리에 닿아 있는 선산과 얽힌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했다. 

최근 공개된 티저는 넷플릭스 특유의 자극적이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로 시선을 끈다. 왕래라곤 전혀 없었던 작은아버지의 부고를 받은 윤서하(김현주)는 유일한 혈육이기에 남겨진 선산을 물려받게 된다. 하지만 서하의 배다른 동생 김영호(류경수)가 나타나 자신도 선산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녀를 옥죄어 오고, 마을에는 의문의 살인이 연이어 발생한다. 경찰 최성준(박희순)과 박상민(박병은)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어둠을 가르는 단발의 총성과 예사롭지 않은 부적들, 핏자국이 등장하며 미스터리함을 고조시킨다.

6부작으로 기획된 '선산'은 한국적인 미스터리의 특징을 머금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극단으로 치닫는 스토리 전개는 호불호를 타는 탓에 진입장벽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파묘' 스틸컷/사진 = 쇼박스

오는 2월 개봉을 확정한 '파묘' 역시 오컬트 장르 영화다.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 오컬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재현 감독의 연출과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라는 소재가 주는 신선함이 있다. 또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이라는 네 인물의 직업적 특징은 오컬트 장르의 매력을 정점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민식은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으로 분했고,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은 김고은이 맡았다. 유해진은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역을 소화했으며 무당 봉길은 이도현이 연기했다. 특히, '파묘'로 스크린 데뷔하는 이도현은 그 동안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이도현은 이 작품을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 등 한국적 미스터리와 관련된 주제를 두루 다룬 '파묘' 역시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받을 만한 작품이다. '파묘'가 '사바하'와 '검은 사제들'에 이어 웰메이드 K-미스터리 영화로 각광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