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규모 7.6 강진…"최고 5m 쓰나미" 2차 3차 우려도

김현예 기자 2024. 1.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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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6채 붕괴…3만여 가구 정전 피해
"현 시점에선 원전 피해는 없어"
[앵커]

오늘(1일) 첫 소식은 조금 전 전해진 일본의 지진 소식입니다. 새해 첫날 이렇게 동해에 접해있는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진도 지진이지만 걱정은 최대 5m에 이를 걸로 보이는 쓰나미입니다. 기상청은 지역이 지역인 만큼 우리 동해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는데 먼저 상황이 어떤지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현예 특파원! 먼저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강진이 발생하고 약 4시간이 다 돼 가는데요.

오늘 오후 네 시쯤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저도 아까 잠시 느꼈습니다만, 도쿄의 고층 건물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아직 일본 정부가 발표한 인명 피해는 없는데, 80대 노인 한 명이 다쳤다는 소식 들어와 있고요.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엔 큰 불이 났고, 가로등이 쓰러지거나 주택이 무너져 내린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택 6채가 붕괴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고요. 또 이시카와현에서 약 3만 3천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앵커]

쓰나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강진 직후 일본 기상청이 예보한 쓰나미는 최고 5m 높이에 달했습니다.

일부 지역에 쓰나미는 이미 도달한 상황으로 와지마 항에선 1m20cm가 넘는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한국 기상청 역시 이곳과 가까운 동해에 지진 해일이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쓰나미가 2차와 3차 더 있을 수 있는 데다 만조 시간과 겹쳐 대피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동일본 대지진 때를 기억해달라"며 대피 방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도 앞으로 2~3일 내에 최대 진도 7의 지진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즉각 특정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이시카와현은 자위대 파견을 요청한 상탭니다.

기시다 총리는 '인명 제일로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9.0보다 작지만 지난 1995년 한신대지진의 7.3보다 큰 규모라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원전 화재는 발생했지만 바로 진압해 동일본 대지진 때처럼 우려되는 원전 피해는 없다고 했는데, 잠시 들어보시죠.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시가 원자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는 현시점에선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교통편은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이시가와현과 니가타현 등에 항공편 24편이 운항 중단됐고, 이 일대 신칸센 운행도 일부 정지됐습니다.

추가로 들어오는 피해 소식 있으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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