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에게 ‘볼 뽀뽀’… 공개 석상서 애정 과시

김명일 기자 2024. 1. 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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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2024년 신년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공연 관람 중 김 위원장이 딸 주애에게 뽀뽀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딸 김주애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딸을 공개한 후 여러 차례 함께 대외 행보를 했지만 이번처럼 직접적인 애정 표현을 한 것은 처음이다.

1일 조선중앙TV는 2023년의 마지막 날인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아내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진행된 신년 경축 대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딸 김주애와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입장했다. 아내 리설주는 김정은 위원장 옆이 아닌 딸 김주애 오른쪽에 서서 함께 입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팔짱을 끼고 2024년 신년경축공연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공연 관람 도중 새해가 시작돼 축포가 터지자 딸 김주애의 왼쪽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김정은 위원장 주변에 앉아 있던 북한 인사들은 이 장면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손뼉을 쳤다.

이날 공연장에는 내각총리 김덕훈, 당 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등 최고 핵심 간부들과 리병철, 박태성, 김재룡, 리일환, 박정천, 조춘룡, 김여정, 현송월 등 김 위원장 측근들이 대거 자리했다.

공연은 자정까지 이어졌으며 새해가 시작된 순간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축포가 터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뉴시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하기 전 주요 군 지휘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만나 격려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혁명이 줄기차게 전진할수록 이를 막아보려는 미제와 대한민국 족속들의 단말마적인 책동은 더욱더 가증될 것”이라며 “만약 놈들이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고 불집을 일으킨다면 순간의 주저도 없이 초강력적인 모든 수단과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철저히 괴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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