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해병 청룡부대 방문 신원식 “적 도발 시 처절하게 응징해 초토화”

정충신 기자 2024. 1. 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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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갑진년 청룡의 해 첫날인 1일 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해 북한이 언제라도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적이 도발하면 무적 해병답게 '즉·강·끝'(즉각·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처절하게 응징해 초토화시켜라"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2023년 6월 마린온 상륙기동헬기를 전력화하며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했다"며 "해병대 부대구조를 수륙양용· 공중전력 등을 통합 운용하는 공지기동형으로 개편해 세계 최강수준의 국가전략 기동부대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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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신년사 “북에 ‘도발=파멸 전주곡’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청룡의 해 첫날인 1일 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한 신원식(왼쪽) 국방부장관이 장병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갑진년 청룡의 해 첫날인 1일 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해 북한이 언제라도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적이 도발하면 무적 해병답게 ‘즉·강·끝’(즉각·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처절하게 응징해 초토화시켜라"라고 지시했다.

해병대 제2사단은 ‘청룡부대’라고 불리며 예하 부대는 인천, 김포, 강화도 부속도서에 주둔하고 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청룡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격려했다.

신 장관은 최전방 관측소(OP)를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받고 "북한은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2023년 6월 마린온 상륙기동헬기를 전력화하며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했다"며 "해병대 부대구조를 수륙양용· 공중전력 등을 통합 운용하는 공지기동형으로 개편해 세계 최강수준의 국가전략 기동부대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밀리토피아 호텔을 해병대에 넘겨 해병회관으로 전환한다고 덧붙였다.

청룡의 해인 1인 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새해 덕담을 나누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 장관은 1일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과 야욕은 지속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북한은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는 등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군은 적을 압도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해야겠다"며 "말과 종이, 헛된 망상이 아닌 오직 ‘강한 힘’을 갖췄을 때 ‘진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유화적 대북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국방부는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결론을 통해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증강과 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을 표명하자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며 경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신 장관은 또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완전히 분쇄하자"며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는 인류 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강한 응징력을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언했다. 이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장병들이 오직 전투임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개선해 나가자"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방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고 독려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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