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첫 해맞이‥전국에 구름 인파

손구민 2024. 1. 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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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청룡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힘차고 희망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구름 낀 곳이 많았지만,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저마다의 새해 희망과 각오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올해 첫 일출 모습들을 손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짙은 어둠이 몰려가고,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산꼭대기 위로 붉은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첫 일출의 감동을 놓칠세라 저마다 사진을 찍고 눈을 감고 새해 소원을 빌어봅니다.

[양홍석] "손녀 딸 둘이 있는데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건강하게 잘 뛰어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김자미] "올해 회사에 입사하게 돼서 이제 곧 들어가게 되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수평선처럼 펼쳐진 구름 너머로 붉은 태양이 일렁이며 솟아오릅니다.

눈앞에 펼쳐진 장엄한 광경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김현우] "올해 고3인데, 수능 대박 기운 받으려고 왔습니다." <청룡의 힘을 받아, 화이팅!>

수평선 위로 낮게 깔린 구름들.

이대로 해를 볼 수 없나 안타까워하던 찰나, 짙은 구름 너머로 해가 얼굴을 드러냅니다.

사람들은 해맞이 장소에서 떡국을 함께 먹으며 온기를 나눕니다.

[최슬기] "엄청 맛있어요. 떡국 먹으니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역시 구름이 낀 부산 해운대 앞바다.

일출 뒤 30여 분이 지나자 낮게 깔린 구름 위로 그토록 고대하던 태양이 솟아 오릅니다.

웃음꽃이 핀 얼굴로 저마다 기념사진을 찍으며 갑진년 새 출발을 다짐합니다.

[정인철] "딸들이 요즘에 자꾸 '돼지 아빠'라 하는데 올해 꼭 5kg 정도 감량을 해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간절곶은 흐린 날씨 탓에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김미현] "해 뜨는 것 보면서 올해는 좀 더 잘 같이 '으쌰으쌰' 해서 지내고‥모두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하고 싶었는데 해가 안 떠서‥"

제주도 끝 성산 일출봉과.

충남 서쪽끝의 바닷가 마을에서도, 태양은 늦게나마 모솝을 드러내며 세상을 환하게 비췄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떠나보내고 새해는 동방의 수호신인 푸른 용처럼 힘차고 희망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 배준식(여수), 조성우(전주), 김홍식(부산), 김기호(제주), 최준환(울산) / 영상제공: 당진시청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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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상배(광주), 배준식(여수), 조성우(전주), 김홍식(부산), 김기호(제주), 최준환(울산) / 영상편집: 유다혜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834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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