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북도 해안에 지진해일 특급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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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일본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함경북도 해안에 지진해일 특급경보, 함경남도·강원도·나선시 해안에 지진해일 중급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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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일본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함경북도 해안에 지진해일 특급경보, 함경남도·강원도·나선시 해안에 지진해일 중급경보를 발령했다. 조선중앙방송은 해일 높이가 함북 청진시 2.08m, 경성군 1.84m, 나선시 1.76m 등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북한 조선중앙TV도 “해일에 의하여 항만 시설물, 간석지 제방, 해안 방조제들이 파괴되고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살림집 파괴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자막을 띄워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를 일본 기상청은 7.6, 미국 지질조사국은 7.5로 추정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9.0)보다는 약하지만, 1995년 1월 17일의 한신대지진(7.3)보다는 큰 규모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를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에는 5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피해자 구조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번 강진의 진앙과 가까운 이시카와현에 약 1200명, 도야마현에 약 800명의 한국인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니가타·이시카와·도야마·나가노 4개 현을 관할하는 주 니가타 총영사관 등에서 교민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이들 지역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 동해안에서 지진해일이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도달 시점)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오후 6시 6분), 속초 30㎝(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오후 6시 15분) 등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 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라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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