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무력 충돌 생길 수 있어”…“힘에 의한 평화 구현 박차”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무력 충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완벽한 군사 대비 태세를 주문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자고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전쟁중인 적대적 국가로 규정한 북한.
이틀 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육성을 공개했는데, 한·미·일 군사 협력을 비난하며 이례적으로 각 정상의 사진까지 내보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3각 공조 체제 강화에 광분하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 태도는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할 수 없고 위태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지시였던 대남 기구 개편도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이 곧바로 리선권 통일전선부장을 불러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군 주요 간부들을 불러 모은 김 위원장은 언제든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며 '완벽한 군사 대비 태세'가 절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새해맞이 공연 영상도 공개했는데 김 위원장 옆에 앉은 딸 주애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연일 전쟁을 거론하는 가운데 신원식 국방 장관은 서해 최전방 부대를 찾아 "적 도발 시 처절하게 응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정신만 바짝 차리면 북한이 그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려야 달성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무조건 이깁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공군 항공통제기에 탑승해 영공 수호 임무를 지휘하고 해외 파병부대에 "과감하게 행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육군은 철원 백골부대에서 북한의 화력 도발을 가정한 새해 첫 대규모 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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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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