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대피하라" 강원도 비상 1단계…0.5m 지진해일, 위험도는?

정경훈 기자 2024. 1. 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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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1일 발생한 일본 지진과 관련해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동해안 지역에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위험이 있다"며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에 (소식을) 전파하고 높은 지대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진해일 영향권 65곳에는 "일본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해 해수면 상승이 예정된다.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가 등 위험지역에서 즉시 대피하라"는 방송이 10분 단위로 송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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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와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혼슈(本州)의 동해 연안에 있는 이시카와현에서 1일 오후 4시10분쯤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가나자와시에 있는 오노히요시 신사의 관문인 도리이가 일부 파괴돼 있다. 2024.01.0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강원도가 1일 발생한 일본 지진과 관련해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동해안 지역에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위험이 있다"며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에 (소식을) 전파하고 높은 지대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강원도는 이날 오후 발송한 긴급문자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강원도는 동해안 6개 시·군 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통한 안내 조치를 하고 영동지역에 소방 비상 1단계를 발령했으며 특수대응단 영동지역 이동 조치, 선박 안전 관리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지자체도 지진해일 대비에 나섰다. 강릉시는 마을 방송시스템을 통해 지진해일 영향권에 지진해일 관련 방송을 실시했다. 지진해일 영향권 65곳에는 "일본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해 해수면 상승이 예정된다.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가 등 위험지역에서 즉시 대피하라"는 방송이 10분 단위로 송출되고 있다.

자율방재단과 소방 등은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안가 인근 지진해일 대피장소 28곳도 공유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후 4시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노토 지역에 5m의 지진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인근 니가타현, 도야마현, 야마가타현, 이시카와현 등 일부 지역에는 예상 높이 3m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강원과 경북 해안 일부에도 지진해일이 도달해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진해일의 국내 주요 지점 도착 예상 시간은 △강원 강릉 오후 6시29분 △양양 오후 6시32분 △고성 오후 6시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17분이다. 해일의 최대 높이는 0.5m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해안 일부는 지진해일로 해수면 높이가 높아질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며 "지진해일 높이는 조석을 포함하지 않아 해안에 도달 후 점차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0.5m의 파도 높이는 어린 아이가 물속에 있으면 위험한 수준이다. 성인의 경우 괜찮다"며 "해일이 집을 덮치거나 그런 수준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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