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깃밥이 3천 원?" 고물가에 소비 20년 만에 뒷걸음질… 경기 회복 변수는
【 앵커멘트 】 그런데 소비가 변수입니다. 수출이 밀고 소비가 당겨야 하는 상황에서, 고물가로 인해 소비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 반등을 시도하려는 우리 경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공깃밥 한 그릇에 2천 원이라는 메뉴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심지어 공깃밥 한 그릇에 3천 원까지 받는 식당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윤 / 서울 수유동 - "(공깃밥을) 2천 원으로 한다면은 진짜 밖에서 먹는 밥은 못 먹지 않을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된 소비 지수는 한 해 전과 비교했을 때 1.4% 감소해, 19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매출 하락은 현실화되고 있는데, 전기·가스비, 인건비, 농산물 가격 등 비용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요식업 종사자 - "(손님이) 반 이상 줄어가지고 뭐 다들 힘들다고…미나리가 보통 한 상자에 3만 원, 2만 원 하던 게 지금은 6만 원, 7만 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등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는 건설업 경기도 반등을 노리는 우리 경제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살인적인 물가에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모습이지만 늘어나는 수출에 힘입어 경기가 되살아날지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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