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공기업과 우량 대기업을 주 고객으로… '10대 은행' 명성 되찾을 것" [신년기획 2024 '기회의 땅' 동남아·인도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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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기준에 부합하는 은행 운영기반 구축' '비즈니스 부문별 인니 톱10 진입' '인니 미래 혁신산업의 금융 리딩'을 KB부코핀은행의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은 지난해 연말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금융환경, KB부코핀은행 현황 및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경영진(BOD), 이사회(BOC) 등 내부 인사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 인사들과 많은 토론을 진행했고 고민 끝에 이 같은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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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은 지난해 연말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금융환경, KB부코핀은행 현황 및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경영진(BOD), 이사회(BOC) 등 내부 인사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 인사들과 많은 토론을 진행했고 고민 끝에 이 같은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대형은행(BCA, Mandiri, BRI, BNI 등), 중형은행, 지역은행, 인터넷 은행 등 다양한 형태의 100여개 은행이 영업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 기술과 상품도 다양하게 제공돼 금융소비자 수준이 매우 높다.
이 행장은 "KB부코핀은행도 현지 금융당국(OJK)과 중앙은행(BI)에 비대면 실명확인을 위한 솔루션(E-KYC) 승인을 받아 신규 모바일뱅킹 앱 'KB Star'를 출시했다"면서 "정보기술(IT)에 대한 대규모 투자(Next Generation Banking System)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발 더 나가 KB부코핀은행이 과거 인니 10대 은행으로서 명성을 떨칠 당시의 주 고객층이었던 정부 소유 공기업과 우량 대기업을 다시 고객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의 시선은 KB부코핀은행의 성장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인니와 동반성장이 최종 목표다.
그는 "개인 고객에 대해선 리스크를 시스템적으로 통제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1금융권 대출을 지원해 주고, 소호 사업주들은 낮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부담해 수익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KB의 고객이 보다 손쉽고 낮은 가격으로 제도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해 현지 중산층을 확대하고 인니 발전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인니 산업 생태계는 크게 △전기차량 △의료산업 △농업 등 세 분야다. 특히 전기차 분야는 이미 씨를 뿌리고 있다. 지난해 5월 KB부코핀은행은 현지 에너지 기업인 인디카 에너지 그룹과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참석, "KB부코핀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현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응원했다.
이 행장은 끝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롭게 생성 또는 변모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먼저 고민해 인니 산업의 발전과 현지 국민의 행복 창출에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KB금융그룹의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를 인니에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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