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곳 아냐, 재미있게 놀다 가”…세계 최대 ‘성소수자 해방구’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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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소수자(LGBTQ) 바가 밀집한 곳으로 알려진 일본 도쿄 신주쿠 니초메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세계에서 게이·레즈비언 바가 가장 밀집된 곳이다.
신주쿠 니초메를 연구하는 문화 인류학자인 히데키 스나가와 씨는 "여성,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이 점점 더 눈에 많이 띈다"며 "그들의 열망이 모이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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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이 신문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신주쿠 니초메의 특별함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매체에 따르면 신주쿠 니초메에는 5개 블록에 걸쳐 400여개의 작은 바가 모여 있다. 세계에서 게이·레즈비언 바가 가장 밀집된 곳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바들이 잇따라 개업하고 있다.
술집 개업을 준비중인 멜빈 무라나카 씨는 “(성소수자여서) 숨어서 살고 있는 느낌이 강했는데 니초메에서는 모두가 재미있게 논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게 나를 놀라게 했고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많은 사람(성소수자)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그들은 장소를 소유하는 꿈을 이곳에서 실현할 때라고 결정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말 밤에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활기가 넘친다. 동성 결혼이 합법적이 않고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보수적인 사회에서 이곳은 성소수자달의 안전한 피난처가 된다.
부동산 중개인인 후타무라 타카미츠 씨는 “도쿄의 다른 곳에서 성소수자 바를 개업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주쿠 니초메를 연구하는 문화 인류학자인 히데키 스나가와 씨는 “여성,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이 점점 더 눈에 많이 띈다”며 “그들의 열망이 모이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무라나카 씨는 “이곳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젊은 사람들은 궁금해 하면서도 약간 무서운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가볍게 와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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