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도' 향배는?…정부 유보적 태도 속 총선 최대 변수

강창구 2024. 1.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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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는 한강 이북지역을 떼어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정부가 다소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4월 총선은 분도 성사 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는 경기도가 한강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나눠질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을 떼어내 특별자치도로 만들기 위한 공청회와 토론회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정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건의했습니다.

1987년 대선 당시 여당인 민정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이후 지지부진했던 분도가 30여년만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겁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이제까지 온 길은 되돌아갈 수 없는 불가역이 되었습니다. 중앙정부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경기도는 꿋꿋하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역시 주민투표 실시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해 국회와 정부에 보냈고 여야 동수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임상오/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위원회 위원장> "국가안보와 수도권 과밀억제 등 각종 중첩규제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특별자치도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고 경기도의회 여야도 초당적으로 힘을 합쳤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도의 분도는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효과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 입장입니다.

또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역시 현 21대 국회가 아닌 차기 국회에서 실시해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들어설지, 또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재부상한 수도권 통합론, 일명 메가시티 구상이 총선 이후 얼마나 가시화되느냐에 따라 분도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총선 #메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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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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