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MF, 손흥민 품에서 안타까운 '오열'→부상 직감 사르 ‘Afcon’ 결장할 듯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는 현지시간 2023년 12월 31일 낮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20라운드 홈 경기 본머스전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어냈다. 사르는 지난 8월 19일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똑같이 선제골을 넣은 후 4개월여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하지만 사르는 전반 32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큰 부상을 직감한 탓인지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선 사르는 그라운드를 벗어나기전에 손흥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영국 더 선은 1일 이 같은 장면에 대해서 ‘토트넘 스타 파페 마타르 사르는 눈물을 흘리며 팀 동료들에게 위로를 받았지만 Afcon의 꿈은 위태위태하다’고 보도했다. Afcon은 오는 1월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말한다. 세네갈 국가대표로 나설 예정이었던 사르가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을 할 수 없을 수 있기에 오열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르는 부상으로 인해 토너먼트가 시작되기도 전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꿈이 끝나게 될지 모른다는 걱정에 그라운드를 벗어나면서 울기 시작했다. 사르는 세네갈 국가대표팀에서 18경기에 출전했고 1월에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사르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부상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육 부상으로 인해 몇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르는 교체도어 나가면서 주장 손흥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도 그를 안아주고 어깨를 두드리며 사르를 위로했다.
경기장을 벗어날 때 올 시즌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사르를 부축했다고 한다. 아마도 서로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은 오는 13일부터 시작한다. 사르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조별 예선전부터 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결승전은 2월 11일이기에 16강부터는 출전할 수도 있다. 1월 25일께 잡혀 있다. 세네갈은 카메룬등과 C조에 속해있다.
토트넘의 동료 미드필더인 이브스 비수마도 말리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며 손흥민도 한국 국가대표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아시안 컵은 오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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