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연 관람하며 딸에게 뽀뽀…"언제든 무력충돌"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족과 함께 신년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새해가 되자 딸에게 뽀뽀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는데, 이러한 모습과는 달리 대한민국을 향한 김 위원장의 입은 점점 거칠어 지고 있는데요. 군 지휘관들을 모아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며 대비를 지시하는 등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내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레드 카펫을 따라 입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시자 장내는 격정의 도가니로…."
새해가 시작되자 축포가 터지고, 김 위원장은 딸 주애에게 뽀뽀를 합니다.
김 위원장이 어제(2023년 12월 31일) 평양에서 열린 신년경축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공연 관람에 앞서 김 위원장은 북한군 주요 지휘관을 소집해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은 더 이상 동족관계가 아니며 통일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던 김 위원장.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해 12월 30일) -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 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이 대남 사업 부문 기구들을 정리하는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강대강 대결구도를 만듦으로써 김정은 체제가 북한 내부 주민들의 결속을 꾀하는…. 또 북미 관계 그리고 북중 북러 관계 중심으로 끌고 가겠다는…."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새해를 맞아 축전을 교환하고 수교 75주년이 되는 올해를 양국 우호의 해로 지정해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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