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동해안 원전 10m 해일도 견뎌”

전준범 기자 2024. 1. 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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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일본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동해안에 있는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에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일본 지진 이후 동해안 원전 지역에서 감지된 진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우리 동해안에는 최대 0.5m 정도의 지진해일이 예보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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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일본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동해안에 있는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에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했다.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의 한 가옥이 강진으로 무너졌다. / AP 연합뉴스

원안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일본 지진 이후 동해안 원전 지역에서 감지된 진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우리 동해안에는 최대 0.5m 정도의 지진해일이 예보된 상태다. 원안위에 따르면 국내에 건설된 원전은 모두 10m 해일에도 견딜 수 있다. 현 예보 수준의 쓰나미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원안위는 지진해일 상황을 계속해서 관찰하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를 일본 기상청은 7.6, 미국 지질조사국은 7.5로 추정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9.0)보다는 약하지만, 1995년 1월 17일의 한신대지진(7.3)보다는 큰 규모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를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에는 5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피해자 구조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번 강진의 진앙과 가까운 이시카와현에 약 1200명, 도야마현에 약 800명의 한국인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니가타·이시카와·도야마·나가노 4개 현을 관할하는 주 니가타 총영사관 등에서 교민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이들 지역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 동해안에서 지진해일이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도달 시점)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오후 6시 6분), 속초 30㎝(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오후 6시 15분) 등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 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라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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