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7%가 관객 점유율 73%…뚜렷한 승자독식 시장 구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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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장을 찾은 관객은 1억2513만명으로 집계됐다.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관객 수는 총 1억2513만명으로 2022년 1억1280만명보다 1233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한국영화 관객 수는 6075만명이다.
지난해 1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영화는 총 26편으로, 이들 영화의 관객 수는 9084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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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3편 중 26편만 100만 넘겨
韓영화 점유율 48.5%로 하락
‘서울의 봄’ ‘범죄도시3’ 1000만↑
지난해 극장을 찾은 관객은 1억2513만명으로 집계됐다.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외화와 한국영화를 합쳐 26편이었으며, 이 중 2편이 ‘1000만 영화’ 고지에 올랐다.
한국영화는 2011년 이래 2020년까지 줄곧 5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외화를 앞질렀으나, 코로나19의 영향 속에 2021년 30.1%라는 충격적 점유율을 보였다. 이후 2022년 깜짝 회복했다가 지난해 다시 외화에 밀렸다.
관객은 일부 영화에 집중됐다. 지난해 1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영화는 총 26편으로, 이들 영화의 관객 수는 9084만명이었다. 나머지 1507편의 영화 관객은 3429만명에 불과하다. 1.7% 영화가 관객 점유율 73%를 차지한 것으로, 뚜렷한 승자독식 시장 구도가 확인된다.
연간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11월22일 개봉해 지금까지 여전한 관객 동원력을 보이는 ‘서울의 봄’으로 1185만명이 봤다. ‘서울의 봄’의 누적 관객은 1일 오후엔 12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범죄도시3’으로 1068만명이 극장에서 관람했다. 3위에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723만명)이다.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 △밀수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바타: 물의 길(2022년12월15일 개봉) △오펜하이머 △노량: 죽음의 바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0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존 윅 4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영웅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교섭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잠 △달짝지근해: 7510 △드림 △비공식작전 △1947 보스톤 순으로, 각각 100만 관객을 넘겼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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