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에 사적으로 친구 홍보해준 일러스트 등장했다

문원빈 기자, 홍수민 기자 2024. 1. 1. 1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주 일러스트레이터가 친구의 캐릭터를 홍보해주는 표현을 호요버스 '원신'에 넣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신 측은 사실 확인 후 일러스트를 수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호요페어 외주를 맡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작업물에 지인 A씨의 2차 창작 오리지널 캐릭터와 원신 캐릭터 '방랑자', '사이노'의 커플링을 상징하는 장신구를 삽입한 것이었다.

2023년 12월 소통 미흡, 특정 일러스트레이터 논란 등 여러 이유로 원신 팬들 사이에서 트럭, 평점 시위가 펼쳐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주 일러스트레이터가 지인 캐릭터 상징물 삽입…17시간 만에 수정 조치
- 수정 전 일러스트(2024년 1월 1일 기준 호요페어 풀 버전 영상에서는 수정되지 않았다)
- 수정 후 일러스트(호요페어 홍보용 영상에서는 캐릭터의 일부 장신구가 수정됐다)

외주 일러스트레이터가 친구의 캐릭터를 홍보해주는 표현을 호요버스 '원신'에 넣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신 측은 사실 확인 후 일러스트를 수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호요페어 외주를 맡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작업물에 지인 A씨의 2차 창작 오리지널 캐릭터와 원신 캐릭터 '방랑자', '사이노'의 커플링을 상징하는 장신구를 삽입한 것이었다.

호요페어는 원신, 붕괴3rd, 붕괴 스타레일 등 호요버스 IP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공개하는 축제다. 매번 뛰어난 퀄리티의 작품이 등장해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A씨는 자신의 SNS에 "호요페어 일러스트에 내 캐릭터 상징물이 호요페어 공식 일러스트에 들어갔다. 내 오리지널 캐릭터와 원신 캐릭터의 커플링이 공식이다"고 자랑했다.

이를 알게 된 이용자들은 항의했다. 이에 영상이 업로드되고 약 17시간 후 1월 1일 호요버스는 일러스트에서 문제가 되는 해당 장신구 파츠 수정본으로 대체했다. (1월 1일 기준 호요페어 풀 버전 영상은 수정되지 않았다.)

사건이 확산되고 호요버스 대응이 이뤄지자 A씨는 자신의 SNS에 사건 과정과 사과문을 공개했다. 아래는 A씨가 작성한 사과문 일부 내용이다.

호요페어가 2차 팬 창작물을 모은 행사라고 하더라도, 공식의 지원을 받는 행사로서 많은 팬분들을 기만하고 불쾌하게 만든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더불어 경솔한 생각으로 소수 비공개 계정에 "여러분 빵탐사가 공식이래요…" "트치니들만 알고있어요 절대비밀이고 퍼가지도 남한테 얘기하지도 마세요 제발부디" 와도 같은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해두었습니다. 순간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글을 전시한 제 잘못입니다.



거슬러 올라, 제안을 거절하지 않은 것조차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었고,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았던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에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님의 입장은 작가님께서 따로 조치를 취하실 예정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



공적인 무대에서 활용되는 일러스트에 사적인 표현을 삽입하는 것은 당연히 비난받아야 할 행위다. 호요버스는 원신 캐릭터와 팬들의 관계를 고려해 신속하게 대처했다. 

다만 한국 일부 팬들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다. 2023년 12월 소통 미흡, 특정 일러스트레이터 논란 등 여러 이유로 원신 팬들 사이에서 트럭, 평점 시위가 펼쳐졌다. 그 결과 원신의 국내 구글 플레이 평점이 1.5점까지 하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고 공식 방송 채팅창을 차단한 운영이 팬들의 불만을 증폭시켰다. 호요버스는 채팅창 차단 관련 공식적인 코멘트도 전하지 않았다. 결국 팬들의 인내심이 폭발해 국내 최초 비행선 시위로 이어졌다.

비행선 시위가 진행된 지 열흘이 넘었지만 호요버스는 "실시간 채팅창을 닫은 이유는 이용자들이 방송 자체에 집중하기를 바라서였다. 이러한 조치에 불편을 느꼈을 이용자들에 대단히 죄송하다. 이후로는 실시간 채팅창을 다시 정상적으로 오픈하고 채팅창을 닫게 될 경우 미리 사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는 해명 외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moon@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