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갑진년'…힘차게 비상하는 '길한 기운' 받길!
【 앵커멘트 】 2024년 새해는 청룡의 해, 갑진년입니다. 용은 강력한 힘을 가진, 복을 불러오는 신령한 동물로서 우리 삶 가까이 자리 잡았는데요. 갑진년의 의미, 김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미꾸라지 용 됐다, 개천에서 용 난다.'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이죠. 용은 예로부터 왕, 권력의 중심, 출세 등을 상징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입니다."
구름을 품은 용의 모습, 우리 선조들은 입신양명을 꿈꾸면서 마치 '용오름'처럼 하늘로 올라갈 용을 조각한 연적과 필통을 사용했습니다.
조선시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의 파란 곤룡포는 다섯 발톱을 가진 용이 감쌌습니다.
강력한 힘을 상징한 용은 중국의 황제도 탐냈는데, 이 때문에 이후 4개의 발톱을 써야 했던 조선은 왕권을 강화할 때마다 발톱 수를 늘렸습니다.
위풍당당한 용이 복을 불러온다고 여겨, 정월 초 문에 용의 그림을 붙이고 대보름에는 우물의 첫 물을 떠 오는 '용알뜨기' 풍습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오다연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용이 다섯 가지 복을 들여오는 신령한 동물로 알려졌는데요. 대길을 의미하기도 해서 새해 정월 초에 그 그림을 (대문) 앞에 붙여서 복을 불러오고 재난이나 화재와 같은 것을 막는…."
서양과 달리 동양의 용은 문무대왕릉의 전설처럼 바다를 수호하는 존재로 인식됐습니다.
비와 구름을 관장하는 초월적인 존재로서 농사조직의 깃발에도 쓰인 용은 현대에 들어 야구단 이름 등으로 더 익숙한 존재가 됐습니다.
십이지 중에 유일한 상상 속의 동물이자 신묘한 '동쪽 수호신'인 청룡의 힘찬 길한 기운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전현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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