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 부동산 전망은… 전문가 3인 "'보합' 내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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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소폭 조정 시기를 맞은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올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초부터 유지된 고금리 기조가 올해에도 지속, 대출 금리 부담에 올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여기에 지난해 부동산 가격 회복을 이끌었던 40조 원 규모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이달 29일 중단되는 만큼, 매수 심리 하락 등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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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침체로 커지는 PF발 위기…PF 부실에 시장 불확실성 증가
일부에선 美 금리·고분양가 시장 견인 등에 약상승 전망하기도
지난해 말부터 소폭 조정 시기를 맞은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올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 매수 심리를 올릴 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아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 등에 집값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일 대전일보가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교수와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등 전문가 3인에게 올해 부동산 시장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초부터 유지된 고금리 기조가 올해에도 지속, 대출 금리 부담에 올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여기에 지난해 부동산 가격 회복을 이끌었던 40조 원 규모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이달 29일 중단되는 만큼, 매수 심리 하락 등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크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엔 고금리 기조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의 종료가 맞물리면서 지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교수는 "금리와 가계대출 등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까지 시장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수 있지만, 금리가 하반기에도 내려가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은 섣부르게 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단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부동산 PF 유동성 위기를 올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가계대출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 PF 위기가 금융권까지 퍼진다면 부동산 침체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지부장은 "미국 연준이 상반기 중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소식도 있고, 총선 부동산 정책 등으로 기대심리가 약간 상승할 수 있다"며 "문제는 부동산 PF가 최대 변수다. 총선 이후 부동산 PF가 터질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가계대출 상황을 고려하면 총선 이후엔 다시 보합 내지 하락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연준 금리 인하 등에 올해 집값의 소폭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 교수는 "실질적인 금리 인하는 소비자에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인하 소식에 기대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 주택 보유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금리 인하 소식을 듣고 매수에 뛰어들 수 있다"며 "또 지난해 지역 분양 시장이 높은 가격에도 괜찮은 성적을 보였다. 분양가가 시장을 받쳐주고 있는 만큼, 우려할 만한 하락보단 보합 내지 약 상승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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