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대국가" 위협 하루 뒤 신년 경축연 관람...딸 주애와 '볼 뽀뽀'도

김재현 기자 2024. 1. 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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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새해 첫 행보로 딸 주애, 부인 이설주와 함께 신년맞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2024년 신년 경축 대공연이 수도 평양의 5월1일경기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닷새간 이어진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치고, 가족들과 새해를 즐겁게 맞이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선 검정색 코트를 입은 김 위원장 바로 오른편에 검정색 가죽 코트를 입은 딸 주애가 자리 잡았습니다. 이설주는 주애 오른쪽 옆자리에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시자 장내는 격정의 도가니로 화하였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 중 딸 주애와 서로 볼에 입을 맞추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도 주애가 김 위원장 바로 옆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올해도 주애의 활발한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신년 경축연에서 딸 주애, 부인 이설주와 함께 관람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에게 볼 뽀뽀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대공연에는 공훈국가합창단, 왕재산예술단을 비롯한 관록있는 예술단체 예술인들과 시 안의 예술교육기관 학생들, 빙상선수들, 어린이들이 출연하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1월 1일 0시 제야의 종소리가 숭엄하게 울려퍼지며 경축의 봉화가 점화되고 장쾌한 축포가 수도의 하늘가에 환희롭게 터져올랐다"며 축포를 터뜨리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오늘(!일) 신년경축연이 열린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축포를 쏘아올리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관람석에는 내각총리 김덕훈, 당 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용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이병철 등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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