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증강·위성 도발 예고..."상반기 한미 확장억제 완성"

최민기 2024. 1. 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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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전력 증강 방침과 함께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예고하면서 올해도 한반도 정세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해 상반기 안으로 한미가 함께 하는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겠다고 밝히면서 힘에 의한 평화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북한은 올해 핵탄두와 핵무기 투발 수단인 미사일 보유량을 늘리고 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수중·수상 전력도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지난해 처음 공개한 전술핵 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이 SLBM 시험발사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초에 돌연 해임됐던 포병사령관 출신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전면에 복귀해 대남 재래식 도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적반하장 식으로 한반도 정세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에 돌렸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북한)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당치 않은 구실을 내걸고 삼각공조 체제 강화에 광분하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 태도는 조선 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할 수 없고 위태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 기반의 한미 군사동맹 구축, 한미일 삼각 공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겠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평화는 '말과 종이, 헛된 망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힘으로써 보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안보 상황 속에 김명수 합참의장은 새해 첫날 지휘비행에 나서며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김명수 / 합참의장 : 지난 한 해도 고생 많았고, 올 한해도 영공 방위를 철저하게 해주길 바란다.]

[김주성 / 공군 제11전투비행단 편대장 : 임전필승의 정신으로 영공 수호 임무에 몰두하겠습니다. 필승!]

육군도 새해 첫날을 맞아 강원도 철원군 포병사격장에서 적 화력 도발 상황을 가정해 포탄 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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