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과일도 못사먹겠네”…한달 만에 25% 치솟은 감귤 값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철을 맞은 감귤 딸기 단감 모두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노지 감귤(5㎏·S급) 한 상자 가격은 2만1240원으로 한 달 전 1만7000원보다 24.9%, 1년 전 1만6584원보다 28.1% 올랐다.
사과(후지 품종·상품·10㎏) 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8만3600원으로 1년 전 4만500원보다 106.4%, 평년 4만4315원보다 88.7% 크게 뛰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감귤 딸기 단감 모두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노지 감귤(5㎏·S급) 한 상자 가격은 2만1240원으로 한 달 전 1만7000원보다 24.9%, 1년 전 1만6584원보다 28.1% 올랐다. 최근 5년 평균값(최저·최고가격 제외)을 뜻하는 평년 가격(1만3984원)과 비교하면 51.9%나 뛰었다.
딸기(2㎏·상품) 도매가격은 같은 날 기준 3만8950원이었다. 1개월 전 비교 자료는 없지만, 일주일 전 3만7750원보다도 3.2% 올랐다. 1년 전 3만4336원 대비 13.4%, 평년 가격 3만2203원보다 21.0% 상승했다.
딸기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는 폭염과 폭우가 꼽힌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딸기 가격이 올른 것이다.
단감 가격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단감(상품·10㎏) 도매가격은 5만4220원으로 1년 전 3만3060원보다 64.0% 급등했다. 평년 가격 3만4369원보다는 57.8% 수준이다. 단감은 지난해 탄저병이 발생해 생산량이 2022년보다 32%가량 줄면서 가격이 뛰었다.
딸기와 단감은 생산량 저하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다만, 감귤의 경우 생산량 변화가 거의 없어 고품질 상품을 가려서 출하하고 있다. 그런데도 가격이 다달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노지감귤 한 상자 가격은 1만5544원이었다. 본격 제철이 시작한 지난달 말(2만1240원) 36.7%가량 오른 이유는 뭘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감귤로 몰린 ‘수요’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나마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제철 과일이 감귤밖에 남지 않으면서 감귤로 수요가 몰렸고 가격 상승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다른 과일 가격의 급등이 감귤 가격마저 밀어 올린 상황을 연출한 셈이다.
과일 가격 급등은 작년 가을부터 지속되고 있다. 사과와 배 가격은 제철에도 전년 대비 30~50% 이상 상승했다. 가파른 급등세는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과(후지 품종·상품·10㎏) 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8만3600원으로 1년 전 4만500원보다 106.4%, 평년 4만4315원보다 88.7% 크게 뛰었다. 배(신고·상품·15㎏)는 7만440원으로 1년 전 4만620원보다 73.4%, 평년 4만8681원보다 44.7% 올랐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까지 고려하면 당분간 과일 가격이 내릴 요인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5억원 퇴직금, 월급400% 성과급 줄이겠다”…은행들 몸사리는 까닭 - 매일경제
- ‘기름먹는 신차’ 이제 희귀종 된다…새해 출시 단 3종뿐이라는데 - 매일경제
- ‘168층’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K건설사 “못 짓겠다” 손사래, 왜? - 매일경제
- 고급차 모는 노인도 기초연금?…월 소득 213만원 이하땐 받는다 - 매일경제
- 52년 왕좌지킨 ‘재떨이 여왕’…아들에게 물려준다 - 매일경제
- [속보] 日 북부 연안 높이 5m 쓰나미…규모 7.6 지진 발생 - 매일경제
- “3배 비싸게 숙박했는데”…예고없이 ‘부산 드론쇼’ 취소, 10만명 분통 - 매일경제
- 포르쉐·BMW보다 한국車가 더 뛰어나…‘차원이 다른 존재감’ 또 입증 [카슐랭] - 매일경제
- “복도식 아파트 끝판왕은 맨 끝집”…복도에 현관문 설치하고 꽃도 키워 ‘불법개조’ 횡횡 -
- ‘새해 축포’ 쏜 ‘쏘니’ 손흥민, 12호 골+평점 8.1 활약→시즌 8번째 MOTM 선정 [EP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