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동료의식 실천"…이재명 "똘똘 뭉치자"
[뉴스리뷰]
[앵커]
새해를 맞아 신년 인사와 현충원 참배로 정치권은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총선이 있는 올해 키워드로 '동료 시민'을 강조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분당 위기를 의식한 듯 "똘똘 뭉치자"고 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늘(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당사로 이동해 신년 인사를 전했습니다.
낯선 시민을 위해 대신 용기를 내는 걸 동료의식이라 생각한다며 국민 모두에 동료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내일(2일) 대전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광폭 행보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비대위 출범 초반 비대위원들의 과거 발언 논란으로 체면을 구긴 만큼, 공관위 등 앞으로 있을 당 운영에서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도 현충원을 참배한 뒤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해 신년 하례회를 가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달 중순까지 창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이어 공천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야권도 새해 첫날부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인사회 새해 첫 메시지로 "모든 권력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똘똘 뭉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쳐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도 견제했습니다.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오후엔 경남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기정사실이 된 상황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측근들과의 산행에서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르면 이달 초 거취 표명과 함께 신당 창당을 공식화할 전망으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일부 합류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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