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00일간의 레이스' 시작... 정책 강조한 與… 통합 다진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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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새해 첫날인 1일부터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하면서 각자 승리를 위한 결기를 다졌다.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까지 정확히 100일 남은 시점에서 여야 수장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를 시작한 여야 지도부는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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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일부터 대구·광주 등 순회
李, 봉하 이어 평산마을 방문 나서
여야 지도부가 새해 첫날인 1일부터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하면서 각자 승리를 위한 결기를 다졌다.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까지 정확히 100일 남은 시점에서 여야 수장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첫 대외 행보를 시작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동료 의식'을 당의 핵심 가치로 내걸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명분으로 당의 단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를 시작한 여야 지도부는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동료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할 것"이라며 "국민께서 우리의 마음을, 실천을, 그리고 상대 당과 차이를 정확하게 알아보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사이의 동료의식으로 완성된다"며 바람직한 동료의식의 예로 연평도 포격 당시 주민들에게 장소를 내준 찜질방 사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 수장으로서의 첫 일주일을 전국 순회로 시작한다. 먼저 대전과 대구를 오는 2일 찾을 계획이며, 4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가 예정돼있다. 이어 청주, 경기도, 춘천을 순서대로 찾을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영남·호남·제주·강원·경기·충청 모두를 아우르는 전국 정당"이라며 "각 지역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맞는 정교한 정책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지방을 다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우리가 어떻게 일할지를 다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오는 2일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할 계획이다. 이같은 행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층을 결속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새해 인사에서도 당의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청룡의 해, 청룡의 힘으로 평화의 위기,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를 다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 있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깨고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함께 손잡고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다"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정부와 여당을 향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자신을 중심으로 당이 뭉쳐야 한다는 것을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은 야당 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 보복과 독단의 국정 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며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지윤 김해솔 기자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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