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게 아니라 매워”…몇개 남긴 떡볶이 환불 요구에 ‘황당’

2024. 1. 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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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맵다는 이유로 먹다 남은 떡볶이의 환불을 요구받았다는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황당한 환불을 요구한 포장 손님에게 음식을 다시 만들어줬다는 사장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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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생각보다 맵다는 이유로 먹다 남은 떡볶이의 환불을 요구받았다는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황당한 환불을 요구한 포장 손님에게 음식을 다시 만들어줬다는 사장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오늘도 도로 사정 때문에 배달이 50~60분은 걸리기 떄문에 성격 급한 분들은 자차로 포장을 한다. 처음 주문하시는 분께서 매장으로 주문 전화를 걸어왔다”고 했다.

손님은 배달에 걸리는 시간을 물었고 A씨가 50~60분 정도가 걸린다고 안내를 했더니 ‘가까우니 직접 가게에 방문하겠다’고 했다.

얼마 후 손님이 도착하자 A씨는 떡볶이와 함께 서비스로 튀김을 넣어 전달했다.

손님은 감사하다며 가져갔지만 30분 후 다시 떡볶이를 가져왔다. 포장 용기에는 떡볶이가 몇개만 남은 상태였다.

A씨는 “사진처럼 (떡볶이를) 80% 다 드셨다. 다시 가져온 이유가 ‘리뷰를 보고 주문한 건데 먹다 보니 리뷰하고 다르다’고 하더라. 뭐가 다른지 물었더니 ‘매콤한 게 아니라 맵다. 먹다 보니 더 매워서 못 먹겠다’고 하더라”며 황당해 했다.

그는 “환불해달라는 걸 다시 만들어 드렸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 마지막 진상을 만났다’, ‘그 매운 걸 거의 다 드셨네’, ‘다시 직접 가지고 오는 것도 정성이다’, ‘매우면 다음부터 안 맵게 해달라고 하면 되지 않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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