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으로 3만 가구 정전…동해안에도 지진해일 도달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4. 1. 1. 1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혼슈 서부 지역인 이시카와현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원전이 가동중단된 가운데 오후 5시 35분 기준 이시카와현에서 약 3만2500가구, 도야마현에서 약 30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해 인접 주변 지역들도 피해 예상
日당국 “원전 피해는 확인되지 않아”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 강원 지역서 관측돼
기상청 “해일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도”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 시(輪島市) 시내의 도로가 지진으로 인해 균열이 생긴 가운데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혼슈 서부 지역인 이시카와현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원전이 가동중단된 가운데 오후 5시 35분 기준 이시카와현에서 약 3만2500가구, 도야마현에서 약 30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17일의 한신대지진(7.3)보다는 큰 규모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뿐만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 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도 발령했다.

진원지 인근에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력회사 호쿠리쿠 전력은 오후 5시 35분 기준 현재 이시카와현에서 약 3만 2500가구, 도야마현에서 약 30가구가 정전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사카와현 뿐만 아니라 동해에 접한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지역에도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인근 연안 지역인 노토에서 최고 5m의 파도가, 사도 섬 해안과 니가타, 도야마 등의 현에서 최고 3m의 파도가 일어날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발송했다.

다만 일본 당국은 동해 연안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 여파로 강원도 동해안 일부 지역까지 지진해일이 도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이시카와현 강진의 여파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동해안에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도달시점)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오후 6시 6분), 속초 30㎝(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오후 6시 15분) 등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여기서 지진해일 높이는 ‘지진해일 파고’만의 높이로, 조석이나 기상조 등에 따른 조위(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실제로는 위험도가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라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