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파장에... 새해 첫 날부터 모인 'F4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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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억(워크아웃) 신청이 시장에 미칠 불안감을 막기 위해 연달아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통상 이 회의는 일주일에 한 번 열리지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인한 시장 상황이 불안한 만큼 발빠른 대응을 위해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의 논의 횟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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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억(워크아웃) 신청이 시장에 미칠 불안감을 막기 위해 연달아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당장 자금시장의 경색 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현재 20조원 규모로 운영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증액이 검토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F4' 멤버들이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제금융 정책 현안들을 점검하면서 지난달 28일 유동성 위기를 겪던 태영건설이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당장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문제를 논의하고 위해 한 데 모였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에도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들이 머리를 맞댔다. 통상 이 회의는 일주일에 한 번 열리지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인한 시장 상황이 불안한 만큼 발빠른 대응을 위해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의 논의 횟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에도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2일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3일에는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이 각각 주재하는 대책 회의가 열린다. 오는 11일 예정된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가 열리기 전 다방면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당장 2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채안펀드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이 공동 출자해 우량 금융채와 회사채 등에 투자해 유동성을 지원한다.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과도한 스프레드를 해소하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앞서 최 부총리도 지난달 29일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현재 85조원 수준인 시장안정조치에 대해 "필요시 추가 확대해 시장 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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