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KCC와 재대결 앞둔 워니 “아쉽지만 이제 경쟁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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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29, 200cm)의 해결사 본능이 위기의 SK를 구했다.
워니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1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워니는 "새해 첫 경기에서 이긴다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삼성에 부상자들이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에너지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줘서 좋은 승부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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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1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SK는 워니의 화력을 앞세워 80-76으로 승,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를 지켰다.
코피 코번이 결장해 객관적 전력상 우위라는 전망과 달리, SK는 고전했다. 4쿼터 중반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결국 주인공은 워니였다. 승부처인 4쿼터에 14점을 몰아넣으며 SK의 재역전승에 앞장섰다.
워니는 “새해 첫 경기에서 이긴다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삼성에 부상자들이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에너지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줘서 좋은 승부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3쿼터까지 워니의 야투율은 46.7%(7/15)였다. 자유투도 5개 가운데 2개를 넣는 데에 그쳤지만, 4쿼터 야투율은 60%(6/10)였다. 자우투도 2개 모두 성공했다.
워니는 “3쿼터까지도 무리해서 던진 슛은 없었다. 슛이 아쉽게 들어가지 않는 건 경기 중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동료들이 나를 믿고, 나도 동료들을 믿는 만큼 4쿼터에 더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워니는 평균 34분 30초를 소화, 이 부문 2위에 있다. 1위는 이정현(소노)의 36분 27초다. 보다 경쟁력 있는 외국선수들이 가세해 골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뽐내고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역시 “결국엔 워니”라며 혀를 내둘렀다.
워니는 “마사지를 잘 받으며 몸 관리를 하고 있다. 감독님은 훈련량이 많지 않기도 하다. 최대한 경기 자체에 집중해서 준비하시는 편이다. 항상 이렇게 뛰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한 SK는 오는 3일 부산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설욕에 나선다. SK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72-74로 패한 바 있다. KCC에는 워니와 절친한 사이인 최준용이 있기도 하다.
워니는 “KCC는 최근까지 상승세였던 데다 스피트도 좋은 팀이다. 어려운 상대지만, 감독님이 전략을 잘 만들어주실 거라 믿는다. 최준용과는 지난 맞대결에서 (이적 후)처음 봤는데 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좋은 선수가 다른 팀에 가서 아쉽지만 이제는 경쟁하는 사이다. 좋은 사이는 유지하겠지만, 코트에서는 멋있게 경쟁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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