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영향 동해안 지진해일…최고 3.5m 파도 주의
[앵커]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가 큰 강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지진해일 영향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강원 동해안 연결해봅니다.
노지영 기자, 강릉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은 잠시 뒤인 저녁 6시 29분 강릉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지진해일 영향을 받는 건데요.
이어서 양양 6시 32분, 고성 6시 48분 등 동해안 전역에 차례로 지진해일 영향이 미칠 전망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 높이는 0.5미터 미만이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강원 동해안에 너울이 일면서 파고가 높은 상태인 부분이 걱정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진해일 영향이 더해지면서 최고 높이 3.5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해안가까지 몰아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등 재난 당국은 방파제는 물론 해변 백사장 등 해안가 출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해안가 주민에게는 건물 3층 이상 정도의 높은 지대로 대피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1900년대 이후 모두 네 차례 지진해일이 몰아쳐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지진해일은 과거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지금 즉시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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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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