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망할 깜XX야”... EPL 스타, 만취한 상태로 주택 관리인에게 인종차별 욕설→경찰조사 착수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인종차별 사건이 또 터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1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의 한 스타가 고급 공동주택 단지에서 직원을 인종차별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피해자인 남성은 이 축구 선수가 새벽에 흥분한 상태로 술 냄새를 풍기며 나타나 자신에게 두 번이나 '깜XX'를 내뱉었다고 말했다. 이 50세 남성은 12월 10일 관리인으로 일하던 중 선수가 화를 내며 열쇠를 요구하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트로폴리탄 경찰과 해당 선수의 구단에 이 사실을 신고했으며, 두 곳 모두 신고가 접수되었음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리셉션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선수에 대해 “그는 술 냄새가 났고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나는 그를 돕고 싶었다. 그를 안으로 들여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나를 보자마자 '내 열쇠를 달라'고 요구했다. 나는 '내가 도와드릴 수 있도록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주시겠어요?"라고 물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늦은 시간이었다. 컴퓨터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었다. 내가 받은 비밀번호가 작동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내게 '빌어먹을 열쇠'를 달라고 하면서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나를 '씨***'라고 불렀다. 나는 그에게 '몇 분만 기다리면 제 동료가 돌아올 것이다. 그가 열쇠를 가지고 있다. 그러자 그는 내게 더 욕설을 퍼부으며 '열쇠 내놔, 이 망할 깜XX'라고 말했다. 소름이 끼치고 역겨웠다 나 그에게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는 내게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하냐'라고 소리쳤다. 넌 여기서 다시는 일 하지 못할 거야. 그는 또다시 인종차별적인 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에야 그 남성이 프리미어 리그 축구 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현재 당국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12월 13일, 50세의 한 남성이 컨시어지로 일하던 중 다른 남성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체포된 사람은 없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단도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 선수단은 "경찰의 조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선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골닷컴,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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