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외국인 투자금 87%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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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주식시장에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 가운데 90%가 중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홍콩의 스톡커넥트 거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상장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투자는 307억달러(5조5619억원)로 집계됐다.
거시경제 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고, 일반적인 투자 환경 역시 중국주식에 긍정적인 추세로 움직이고 있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계속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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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지난해 중국 주식시장에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 가운데 90%가 중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홍콩의 스톡커넥트 거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상장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투자는 307억달러(5조5619억원)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가 제일 많았던 지난해 8월 2350억위안(42조5749억원)과 비교할때 87%나 급감한 수치다. FT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전망에 대한 비관론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가든의 채권 미지급으로 중국 내 부동산부문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게 제기된 이후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보여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해 12월 4% 넘게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CSI300지수는 3% 이상 하락했다. 같은 달 중국 상장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약 260억위안(4조7104억원)에 달했다.
중국증시의 부진은 긍정적인 경제 수치, 미·중 관계의 해빙 신호, 금리인하 조치 및 성장 둔화에 대한 강력한 완충 장치를 금융시스템에 제공하려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과 긍정적인 경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거시경제 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고, 일반적인 투자 환경 역시 중국주식에 긍정적인 추세로 움직이고 있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계속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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