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키워드 '동료시민'… "계산없는 선의 정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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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100일 앞둔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메시지의 키워드는 '동료 시민'과 '동료 의식'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사이의 동료 의식으로 완성된다"며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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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민을 위해 나서는 용기 같은 것”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기준으로는
“과정이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이어야”
‘김건희특검법’에 강경 입장 고수
3일 대한노인회 방문해 사과
4·10 총선을 100일 앞둔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메시지의 키워드는 ‘동료 시민’과 ‘동료 의식’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에도 “동료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위원장이 한국 정치에서 주권자를 호명하는 데 통용된 ‘국민’ 대신 ‘동료 시민’을 쓰면서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현충원의 고(故)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진보와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행보도 보였다.
한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기준과 관련해선 “공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 보여야 한다. 내용이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그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해, 그것을 충분히 해낼 사람을 신중하게 찾겠다”고 했다. 당내에선 법조인 출신을 인선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검사 출신은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헌·당규에 따라 공관위는 오는 10일 이전에 출범해야 한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이 ‘노인 비하’ 발언 논란 속에 사퇴한 데 대해선 “저희가 앞으로 더 언행에 신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을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3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사과의 뜻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28∼29일 전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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